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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15(금)남도문화유산 355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6호 선암사 일주문 (仙岩寺一柱門))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45
  • 작성일2020.04.07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15 () 10:55/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6

선암사 일주문 (仙岩寺一柱門)입니다.

 

순천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절, 선암사는 송광사와 쌍벽을 이루는 수련도량입니다. 백제 성왕 7(529)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었고 신라말 도선국사가 선암사라고 고쳐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여러 번의 중창을 거쳤고 한 때 65동을 갖춘 대가람이었지만 6.25전쟁 때 상당부분이 소실되어 지금은 20여동의 당우만 남았습니다. 이 선암사 입구에 세워진 일주문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조선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찰의 일주문은 큰 기둥을 일렬로 세워서 올린 문으로, 속세와 불계의 경계역할을 합니다. 선암사 일주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9개의 돌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이 돌계단의 좌우에는 먼 산을 바라보는 해태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계단과 일주문을 중심으로 조사전, 대웅전, 종각, 원통전이 하나의 축을 이룹니다. 보통의 일주문은 기둥으로만 세워진 형태지만, 이 선암사의 일주문은 기둥 좌우에 낮은 담장이 붙어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문 옆에는 원래 연못이 있었지만 지금은 메워서 박물관을 세웠습니다.

 

다른 일주문들처럼 이 선암사 일주문도 2개의 기둥을 나란히 세우고 지붕을 올렸는데요, 그 앞뒤로 보조 기둥을 세운 흔적이 있지만 윗부분에서 잘려나가고 없습니다. 아마 기둥 양 옆으로 담장을 설치하면서 잘라낸 듯 합니다. 이 건물의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자 모양인 단순한 맞배지붕이지만,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를 기둥 사이사이에 빼곡하게 배치한 다포식 건물이기도 합니다. 계단으로 올라가서 일주문을 통과하기 때문에 올려다보면 지붕 아래가 공포로 꽉 차 보여서 아주 화려합니다.

 

문을 통과하면서 기둥 안쪽을 보면 위에 용 머리가 조각되어 있어서 위엄을 더하고 있구요, 앞면 중앙에는 조계산 선암사(曺鷄山 仙巖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 선암사 일주문은 선암사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피해를 입지 않은 유일한 건물로, 조선시대 일주문의 양식을 잘 보전하고 있으면서도 담장과 같은 특이한 양식을 갖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6

선암사 일주문 (仙岩寺一柱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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