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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22(금)남도문화유산 360회(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6호 광주학생운동 발상지)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70
  • 작성일2020.04.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22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6

광주학생운동 발상지입니다.

 

광주학생운동은 1929113, 광주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주도해서 일으킨 항일독립만세운동입니다. 광주에서 폭발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3.1운동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벌어진 항일운동으로 평가됩니다. 며칠 전 통학열차 안에서 일본인 남학생들이 조선인 여학생들을 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것이 학생들 간의 패싸움으로 번지자 일본인 경찰이 일본인 학생들의 편을 들고 조선인 학생들을 구타한 것이 이 학생운동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광주학생운동은 이런 하나의 사건 때문에 일어난 우발적인 시위가 아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내내 일제의 소극적이고 차별적인 식민지 교육체제와 민족문화 말살에 대한 불만과 또 분노가 누적되어 있었고, 광주학생운동은 바로 이렇게 축적된 민족의식과 독립의지의 적극적인 표현이었습니다. 십년 전에 있었던 3.1운동 때에도 학생들이 큰 몫을 담당했었지만 그때는 일부 학생들만 참여한 것이었다면, 이 광주학생운동은 전국 194개 학교 54,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대중적이고 또 조직적인 운동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이미 각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던 비밀결사조직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광주공립고등보통학교, 광주공립농업학교,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전라남도공립사범학교에는 해방과 독립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독서회, 소녀회 등의 비밀결사 조직이 있었습니다. 이런 학내 비밀조직들의 독립의식과 단결력은 광주학생운동의 추진과 확산의 원동력이 되었고 1930년대 초반의 항일운동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월이 흘러 일부 학교들의 위치는 바뀌었지만 광주공립고등보통학교는 현재 광주제일고등학교로, 또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는 전남여자고등학교로 계속 남아있습니다. 이 두 곳의 교정에는 광주학생운동을 기념하는 기념탑이 세워져 있는데요, 학생 신분에도 불구하고 침묵하지 않고 일제타도와 민족해방을 직접 소리높여 외쳤던 이 지역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숙고해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6

광주학생운동 발상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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