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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27(수)남도문화유산 363회(전라남도 기념물 제171호 순천왜성 (順天倭城))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98
  • 작성일2020.04.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27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71

순천왜성 (順天倭城)입니다.

 

왜성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일본군들이 병력과 물자보급을 위해 축조했던 일본식 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전국 각지에 세워진 왜성들은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입지적으로는 선박의 출입이 편리한 강이나 바다에서 500m 이내에, 주변에서 내려다볼 수 없는 독립된 언덕을 택하여 축성했구요, 형태상으로는 산꼭대기나 산허리를 깎아 본성을 설치하고 그 아래 해안이나 강변까지 외곽부를 성벽으로 두르는 방식을 썼습니다.

평면 구조상으로는 산 정상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계단식으로 여러 개의 독립된 소구역을 두고 그 외곽에는 연못을 둘렀는데요, 이로써 각 구역이 독립적인 방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왜성의 성벽은 60~70° 경사지게 쌓는데 바깥면은 대부분 자연석이나 쪼갠 돌을 쓰고 안쪽에는 작은 돌을 채워 견고하게 한 뒤 다시 흙으로 충분히 다져서 만들었습니다. 외곽부 성벽은 흙이나 나무로 세운 경우가 많지만 중심부 성벽은 이렇게 대부분 돌로 축조했습니다. 남아있는 석축의 높이는 대개 3~10m정도입니다.

 

왜군들은 한성, 부산, 거제, 울산, 남해 등 여러 곳에 왜성을 남겼는데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순천왜성은 전라도 지역의 유일한 왜성으로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의 낮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성은 1597년에 호남지역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 및 최후의 방어기지로 쓰기 위해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가 쌓았고 이후 약 1년간 주둔했습니다. ·외성 2중으로 돌로 쌓아 만들었는데 현재 내성만 남아있고요, 성 주위에는 연못을 판 흔적이 있습니다.

이 곳은 수륙요충지로, 성이 축조된 이듬해인 1598년에는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과 왜군 사이에 최대의 결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고, 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고니시 유키나가를 노량 앞바다로 유인해서 대승을 거둔 유서깊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곳 순천왜성은 우리 땅에 있었던 전란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적일 뿐만 아니라 16세기 말부터 일본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근세적 성곽의 발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됩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71

순천왜성 (順天倭城)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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