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5-28(목)남도문화유산 364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9호 선원사 약사전 (禪院寺藥師殿))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83
  • 작성일2020.04.21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5-28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9

선원사 약사전 (禪院寺藥師殿)입니다.

 

선원사는 남원시에 있는 절로 평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통일신라 헌강왕 1년인 875년에 도선국사가 남쪽 산천을 둘러본 후 남원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사찰로 이곳에 지었다고 합니다. 처음 지었을 당시엔 규모가 대단히 컸다고 전해지지만, 조선 선조 때인 1597년 정유재란 당시에 만복사와 함께 완전히 불에 타버리고 맙니다. 이후 다시 짓고 보수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 선원사의 중심 불전은 약사불을 모시는 약사전입니다. 약사불이 특히 병을 낫게 해준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약사신앙이 널리 퍼졌습니다. 선원사 약사전은 정유재란 때 전소됐던 것을 영조30년인 1754년에 다시 지은 것인데요, 정면3, 측면2칸 규모에 지붕 옆면이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입니다. 지붕 옆의 박공면에는 바람과 비를 막는 풍판을 달았습니다. 기단은 자연석을 쌓은 위에 길고 납작한 돌로 마감했습니다. 주춧돌 역시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했구요, 기둥은 가운데가 불룩한 배흘림기둥으로 세웠습니다.

 

처마는 겹처마로 만들었고, 처마를 받치는 구조물인 공포는 간단한 형태로 당초문을 장식해서 기둥 위에만 두었습니다. 지붕의 가장 윗부분인 용마루와 처마의 선이 직선에 가까워서 무거운 느낌을 주는데, 이것은 평지에 있는 다른 절과 같은 모습을 유지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의 천장은 서까래 등의 지붕골격을 가리고 있는 우물천장이고 바닥은 우물마루입니다. 불단에는 철제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는데요, 정유재란 당시 선원사가 모두 불탔을 때 유일하게 남은 불상입니다.

 

도선의 창건 의도처럼, 남원 사람들은 이곳이 남원의 번영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여기고 각별히 보호하고 후원해 왔구요, 그만큼 이곳은 현재에도 잘 관리되고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원사 약사전은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로 남원지역과 밀접한 지역사를 지니고 있는데다가 불교 미술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9

선원사 약사전 (禪院寺藥師殿)이었습니다.

 

 

9.jpg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