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6-26(금)남도문화유산 385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9호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長城 白羊寺 極樂寶殿 木造阿彌陀如來坐像))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02
  • 작성일2020.05.2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6-26 () 10:55/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9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長城 白羊寺 極樂寶殿 木造阿彌陀如來坐像)입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에는 백제 무왕 33년인 632년에 승려 여환이 창건한 유서깊은 절 백양사가 있습니다. 창건 때는 백양사였지만 11세기에는 정토사라고 불렸다가 15세기에는 백암사로, 그후에는 다시 정토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처럼 다시 백양사로 불리게 된 것은 이곳을 중건하던 1574년 부터입니다. 흰 양들이 경을 읽는 소리를 듣고 몰려오는 일이 많아서 백양사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이곳 백양사의 극락보전에는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이 있습니다. 높이 2m가 조금 넘는 비교적 큰 규모의 목조상으로 조각도 우수합니다. 불상의 머리에는 소라껍데기 모양의 나발이 보이고 정수리에 머리묶음이 높이 솟아있습니다. 얼굴은 사각형인데 이마에는 백호가 있고 눈, , , 귀 등 이목구비가 뚜렷합니다. 특히 다른 불상에 비해서 목이 어깨부위와 확연히 구분되면서도 자연스러운 점이 특징입니다.

 

법의는 양쪽 어깨에 모두 걸쳐서 입었고 깊게 내려온 U자형의 옷주름과 그 중앙에 세줄의 일자형 띠주름이 선명합니다. 불상의 손모양은 오른손은 들고 왼손은 내렸는데, 두손 모두 엄지와 중지를 맞잡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이라는 수인인데요,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비를 베풀면 내세에 정토에서 태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불상은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 기록은 없지만 목과 어깨의 연결모습, 옷주름과 띠주름의 형태, 앉은 자세 등으로 미뤄보면 대략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효대사 이래로 내세에 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극락왕생의 신앙이 널리 퍼졌는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찰 건물 중 대웅전 다음으로 많은 것이 극락보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정토신앙을 잘 보여주는 백양사 아미타여래좌상은 규모가 크고 조각도 우수한 작품으로,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의 시대적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9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長城 白羊寺 極樂寶殿 木造阿彌陀如來坐像)이었습니다.

 

 

10.jpg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