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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14(화)남도문화유산 397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5호 대원사 자진국사 부도 (大原寺慈眞國師浮屠))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47
  • 작성일2020.06.1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14 () 10:55,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5

대원사 자진국사 부도 (大原寺慈眞國師浮屠)입니다.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천봉산에는 백제 무령왕 3년인 503년에 아도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 대원사가 있습니다. 원래 산은 중봉산이었고 절은 죽원사로 불렸다고 합니다. 고려 원종 때인 1260년에 송광사의 5대 국사인 자진국사 천영이 이곳에 머무르며 크게 중창했는데요, 이 때 절 이름을 대원사로, 산 이름은 천봉산으로 바꾸었다고 전해집니다. 이곳에는 이 절의 중창을 이끌었던 자진국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 즉 부도가 세워져있습니다.


자진국사 부도는 대원사 극락전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높이는 약 2.4미터로 전체적으로 날씬한 인상입니다. 받침돌, 몸돌, 지붕돌이 모두 8각을 이루고 있어서 팔각원당형 탑으로 분류되는데요, 이런 팔각원당형은 승탑 형태 중 가장 전형적이고 흔한 형태입니다. 기단부는 통상적인 3단이 아니라 2단인데요, 아래받침돌에는 아래를 향한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바로 그 위에는 위를 향해 활짝 핀 연꽃모양의 윗받침돌이 놓여있는 모습입니다. 그 사이에 가운데받침돌은 생략한 것인지 잃어버린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탑신의 몸돌은 비교적 높고 가는 편입니다. 8각의 몸돌 중 한 면에는 자진원오국사정조지탑이라는 명칭이, 또 반대쪽에는 3자의 범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머지 여섯 면에는 보살과 사천왕 등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지붕돌은 두텁고 좁아보이는데, 지붕선의 경사가 급하고, 여덟 귀퉁이는 많이 치켜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꼭대기에는 그릇모양 장식, 꽃봉오리모양 등의 머리장식이 소박한데요, 훗날에 새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6.25전쟁 때 대원사의 대부분의 전각이 불에 타서 소실되었는데요, 다행히 극락전과 이 부도는 파괴되지 않고 그 원형이 잘 유지되어 왔습니다. 대원사 자진국사 부도는 섬세한 조각수법 같은 특징은 보이지 않지만 단순하면서도 세련미가 가득한 고려시대의 사리탑으로, 비슷한 형식을 가진 송광사 경내의 다른 부도들과 함께 고려 후기 부도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5

대원사 자진국사 부도 (大原寺慈眞國師浮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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