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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16(목)남도문화유산 399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9호 개암사 응진전 16나한상 (開巖寺應眞殿16羅漢像))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83
  • 작성일2020.06.1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16 () 10:55,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부안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9

개암사 응진전 16나한상 (開巖寺應眞殿16羅漢像)입니다.

 

개암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에 있는 사찰로, 백제 무왕 35년인 634년에 묘련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절입니다. 기원전 282,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고 좌우 계곡에는 왕궁전각을 지었는데요, 이때 동쪽을 묘암(妙巖), 서쪽을 개암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이 개암사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불교에서는 부처와 또 부처의 가르침, 그리고 승려공동체 이 세가지를 불법승 삼보라고 부르며 귀중히 여깁니다. 사찰의 전각 중에서도 응진전이나 나한전이 바로 승려공동체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전각입니다. 그 중에서도 응진전은 석가모니와 함께 그의 제자 16명의 나한을 봉안한 곳이구요, 나한전은 500명의 나한을 모신 전각입니다. 나한이란 아라한의 준말로 수행을 통하여 온갖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말하는데요, 큰 영험을 가진 나한들은 민간에서 일찍부터 별도로 신봉되기도 했습니다.

 

개암사의 응진전도 다른 응진전들과 마찬가지 순서로 상들이 배치됩니다. 가운데에는 석가모니상과 함께 수제자인 아난과 가섭의 상이 있구요, 그 좌우로는 각각 8명씩 총 16명의 나한상을 두었고 양 끝에는 범천과 제석천이 서 있습니다. 16구의 나한상들은 높이가 제각각 다르긴 하지만 대략 90cm안팎의 크기입니다. 이 나한상들은 모두 민머리를 한 수행자의 모습이지만, 바위 위에 결가부좌하거나, 한쪽 무릎을 세우거나, 뭔가 들고 있거나, 소매를 걷어올리거나 합장하거나 해서 각기 다른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발원기사적기등 전해오는 기록에 의하면 이 나한상들은 조선 숙종 3년인 1677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나한상들은 단아한 형태와 부드러운 부피감 등 17세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면서 앞선 시대보다는 인상표현이나 자세가 자유롭습니다. 이렇게 개암사 응진전 16나한상은 관련 기록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다가 양식적으로도 17세기 불상의 전형성 및 독창성을 함께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부안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9

개암사 응진전 16나한상 (開巖寺應眞殿16羅漢像)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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