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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20(월)남도문화유산 401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7호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 (南原 實相寺 片雲和尙 僧塔))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04
  • 작성일2020.06.1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20 () 10:55,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7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 (南原 實相寺 片雲和尙 僧塔)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기슭에 위치한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인 828년 홍척이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홍척은 이 절을 세우고 선종을 전파했는데요, 구산선문 중 하나인 실상산문을 창건하면서 이 곳은 크게 융성합니다. 조선 세조 때인 1468년에 화재로 불타고 200년 동안 폐허가 되었다가 숙종 때 중건했습니다. 이후로도 여러 번 화재와 도난 등이 있었지만 계속 고치고 중건해 가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 실상사에는 많은 불교 문화유산들이 전해옵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편운화상 승탑은 실상사 남쪽에 있는 조계암터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부도의 주인공인 편운화상은 실상사를 창건한 홍척국사의 제자로, 실상사의 2대 조사인 수철화상과는 동문입니다. 편운화상은 실상사 창건과정을 스승과 함께 한 후 나중에는 성주 안봉사를 창건하기도 했습니다. 이 승탑은 편운화상이 입적한 직후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우리나라 승탑은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팔각원당형이 주를 이루고요, 그 외에도 사각의 방형, 원구형으로 탑신을 만든 오륜형, 종 모양의 석종형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 승탑은 지대석과 받침돌, 탑신, 지붕돌 등이 모두 원형이어서 특이합니다. 넓고 둥근 원형의 지대석 위에 1단의 각을 이룬 받침대를 두었고 그 위에 구름무늬를 새긴 아래받침돌, 3단으로 층을 둔 괴임대 그리고 원형의 가운데받침돌을 올렸는데, 모두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탑신 역시 특이한데요, 원형이면서 위는 넓고 아래쪽은 좁은 상후하박형입니다.

 

탑신 중앙에는 희미한 두 줄의 띠줄이 새겨져있고 측면에는 이 승탑의 조성이력을 기록한 명문이 있는데, “正開十年庚午(정개십년경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개는 후백제 견훤의 연호니까, 이것으로 미뤄보면 이 승탑은 10세기 초인 910년에 세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편운화상 승탑은 탑신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조성시기를 명확히 알 수 있어서 10세기 초반 당시 부도의 발달사를 엿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7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 (南原 實相寺 片雲和尙 僧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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