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21(화)남도문화유산 402회(명승 제115호 강진 백운동 원림 (康津 白雲洞 園林))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03
  • 작성일2020.06.1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21 () 10:55,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강진에 있는 명승 제115

강진 백운동 원림 (康津 白雲洞 園林)입니다.

 

백운동 원림은 이담로(李聃老, 16271701)17세기 후반에 조성한 별서정원입니다. 별서정원은 선비들이 세속의 벼슬이나 당파싸움에서 벗어나 자연에 귀의하면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기 위해 인적 드문 곳에 만들어놓은 정원인데요, 담양에 있는 양산보의 소쇄원, 강진에 있는 정약용의 다산초당, 완도 보길도에 있는 윤선도의 부용동 정원, 그리고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곳 백운동 원림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담로는 월출산의 기암괴석이 바라보이는 이곳을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곳이라는 뜻에서 백운동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안쪽 정원에는 화단을 만들어서 지형을 보전하고 계곡물을 끌어와서 두 개의 연못을 채우는 등 이곳 백운동은 자연을 잘 활용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심은 나무들과 화초들은 선비의 덕목을 표상하는 것들이어서 상징성이 돋보입니다.

 

수많은 선비와 문인들이 이곳 백운동의 아름다운 경관에 대해 예찬한 시와 그림들이 현재까지 전해집니다. 특히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는 1812년 이곳을 방문하고서 아름다운 경치에 반했는데요, 이후 다산은 백운동 원림의 12가지 경치를 노래한 <백운동12승사>라는 시문을 짓고 초의선사는 <백운동도>를 그려서 <백운첩>이라는 작품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창흡, 김창집, 신명규, 임영 등이 원림의 경치를 감상했던 기록과 이담로의 후손들이 이곳을 경영해 온 기록이 남아있어서 조경사적(造景史的)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지은 <백운동12승사>를 근거로 해서 다시 재현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곳 백운동은 다산이 묘사했던 12가지 경치가 온전히 남아있어서 당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 백운동 원림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문화를 교류하며 풍류를 즐기던 곳인 동시에 정약용, 초의선사, 이시헌 등이 차를 만들고 즐긴 차 문화의 공간이기도 한데요, 조선중기 선비들의 은거문화를 알려주는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강진에 있는 명승 제115

강진 백운동 원림 (康津 白雲洞 園林)이었습니다.

 


7.jpg

이전 다음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