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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22(수)남도문화유산 403회(국가등록문화재 제32와 33호 여수 구 애양원교회와 애양병원 (麗水 愛養病院))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418
  • 작성일2020.06.1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22 () 10:55,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여수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233

여수 구 애양원교회와 애양병원 (麗水 愛養病院)입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에는 일제강점기에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애양병원과 애양원교회가 있습니다. 이곳의 전신은 그로부터 15년 전에 세워진 광주나병원입니다. 호남지역에서 활동하던 포사이트 선교사가 길에 쓰러졌던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던 것이 발단이 되어 1911년 우월순 선교사가 광주에 병원을 설립하게 된 것인데요, 선교사가 세운 병원이었기 때문에 이곳은 환자 진료 뿐 아니라 선교와 봉사의 목적도 아울러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광주나병원은 1926년 이곳 여수에 새로운 터를 마련하고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여수로 이전 후 처음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따서 비더울프 나환자 수용소로 불렸다고 합니다. 병원은 곧 환자 600여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고 환자들의 신앙생활까지 돌보기 위해 1928년에는 예배당을 준공했습니다. 1935년에는 환자들에게 병원이름을 공모했는데요, 그결과 병원 명칭이 애양원으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예배당도 애양원 교회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외국 선교사들이 운영하던 애양원은 해방 후 한국선교회로 운영권이 이관됩니다. 1966년에는 한센병 이동진료반 운영을 시작하면서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 한센병교육과 환자 진료 및 신환자 발견에 주력했습니다. 이듬해에는 여수애양재활병원으로 개칭하고 현대식 병원으로 다시 건축하게 되는데요, 이때 일반 지체장애자와 나환자를 함께 수용하며 진료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1988년에는 지금의 명칭과 같이 사회복지법인 여수애양병원으로 이름이 변경됩니다.

 

애양원교회는 602규모의 2층 석조건물입니다. 1934년의 화재 때 전소됐다가 이듬해 중건되고 이후로도 여러 번 증·개축하면서 기본 골격과 창문 형태 등을 제외하고는 건축 당시의 모습은 상당부분 변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애양원교회와 애양병원은 여수지역의 기독교 선교의 역사 그리고 한국 근대 의료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관으로, 종교의 사회적 역할까지 잘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여수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3233

여수 구 애양원교회와 애양병원 (麗水 愛養病院)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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