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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23(목)남도문화유산 404회(전라북도 기념물 제102호 안위장군묘 (安衛將軍墓))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46
  • 작성일2020.06.18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23 () 10:55,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02

안위장군묘 (安衛將軍墓)입니다.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조종리, 대산마을 뒤편 야산 위에는 조선 중기의 무신인 안위(1563?) 장군의 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위는 1563년에 태어났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해인 1592년에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이듬해 거제 현령이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많은 공을 세웠는데요, 1594년에는 이순신이 지휘한 제2차 당포해전에서 전부장(前部將)으로 활약하여 승리에 기여했고 1597년에는 부산의 왜군 화약고에 불을 질러 폭파시키기도 했습니다.

 

이후 안위는 전라 우수사를 거쳐 전라도 병마사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게 됩니다. 선조 30년인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다시 한번 통제사 이순신의 지휘 아래 왜선 20여 척을 격파하는 전공을 세우고 선조로부터 중국의 병서인 무경칠서(武經七書)를 상으로 받았습니다. 전란이 끝난 후 나라에서는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사람 20명을 뽑아 선무공신(宣武功臣)에 봉했는데, 안위장군도 뽑혀서 선무공신이 되었습니다.

장군은 1598년 전라우수사에 제수되었고 이듬해에는 동지중추부사, 그 다음 해에는 전라병사, 이어서 전라수사, 경상수사, 평안방어사 등을 지냈습니다. 이후 관직을 떠나서 고향에서 조용히 삶을 보내던 안위장군은 말년에 병자호란까지 겪습니다. 1636, 장군은 74세의 고령으로 임금의 수레를 모시기 위해 북상했지만, 그만 길이 막혀 남한산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굴욕적인 강화소식을 듣게 됩니다. 장군은 이후 고향에 돌아와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 몇 년 뒤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위장군의 묘는 타원형입니다. 봉분 직경은 7.3미터, 높이는 1.4미터, 둘레 23.2미터 크기이고 주위에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묘 앞에는 제물을 차려놓는 상석과 무덤 앞에 세우는 석등인 장명등이 있고, 장명등 좌우로는 문인석이 각각 1구씩 서있습니다. 안위장군묘는 묘 자체의 가치도 있지만 그보다는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을 모두 겪으며 나라의 운명을 걱정했던 한 무신의 고뇌와 그 행적을 짐작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김제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02

안위장군묘 (安衛將軍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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