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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7-31(금)남도문화유산 410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0호 곡성 서산사 동종 (谷城 西山寺 銅鐘)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31
  • 작성일2020.07.0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7-31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곡성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0

곡성 서산사 동종 (谷城 西山寺 銅鐘)입니다.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곡성 중심가에서 동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민가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서산사라는 사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조선 중기에 제작된 아름다운 범종과 목조 관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요, 원래부터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초 인근의 성덕산 관음사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한국전쟁 때 화마를 피해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산사 관음전 안에 봉안된 이 범종은 총 높이 69, 종 몸체높이 48, 입지름 44의 아담한 크기입니다. 정상에는 종을 거는 고리인 종뉴가 있는데, 두 마리의 용이 종의 맨 위쪽 천판을 딛고 있는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종의 천판은 평평하지 않고 반구형입니다. 천판과 종 몸체사이에는 한줄의 띠를 둘러서 그 경계를 구분했습니다. 몸체 중에서 윗부분에는 동그라미 안에 새긴 범자 8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두어서 장식했습니다. 종 가운데 부분에는 4개의 사각형 즉 유곽과 4구의 보살입상을 번갈아가며 배치했습니다.

 

유곽 안에 꽃받침을 한 구 모양을 9개씩 두고 테두리는 대각선 문양으로 장식했습니다. 유곽의 사이사이에 둔 보살입상은 머리 뒤의 후광과 보관을 갖추고 합장한 모습인데요, 가는 선으로 새겼습니다. 이 종에는 종을 치는 자리인 당좌는 따로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몸체 아래쪽 부분에는 별도의 문양 없이 명문을 두드러지게 조각했습니다. 명문의 내용을 보면 이 종은 영조 6년인 1730년에 옥과 관음사 대은암에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종의 시주자 중에서 색난이 확인되는데요, 색난은 고흥 능가사의 승려로 주로 전라도 지방에서 활동하면서 능가사 천은사 쌍봉사 화엄사 등에서 불상을 조각했던 유명한 조각승이어서 주목됩니다. 이 범종은 두 마리의 용으로 표현된 종뉴, 다소 아래쪽에 있는 유곽, 당좌의 생략, 합장한 보살입상과 범자장식, 또 몸체에 새긴 명문 등 조선시대 후기 범종의 전형적인 양식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어서 범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곡성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0

곡성 서산사 동종 (谷城 西山寺 銅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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