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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03(월)남도문화유산 411회(국가등록문화재 제94호 광주 조선대학교 본관 (光州 朝鮮大學校 本館))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59
  • 작성일2020.07.0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03 (월) 10:55 / 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94호
광주 조선대학교 본관 (光州 朝鮮大學校 本館)입니다.

광주광역시의 동쪽 끝 지역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대학인 조선대학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건물은 조선대학교의 본관인데요, 대학 안에서도 가장 동쪽의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등산 줄기의 봉우리들을 뒤에 병풍처럼 두르고 흰색의 삼각형 박공지붕 건물이 19개나 죽 연결되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인상적이고 특이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조선대학교는 1946년 지방 최초의 사학이자 한국 최초의 민립대학으로 개교했습니다. 일제는 강점기 기간 동안 우리민족의 고등교육을 억누르고 호남지역의 민립대학 설립운동을 탄압했는데요, 해방 직후 드디어 조선대학설립동지회가 결성되게 됩니다. 열성적이었던 조선대학설립동지회 회원들에 의해 광주야간대학원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한 이후 1948년에는 재단법인을 설립했구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에는 지금과 같은 종합대학교로 승격하고 교명을 조선대학교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 본관 건물은 해방 이후 1947년에 착공됐지만, 곧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전 교직원과 학부모가 합심해서 공사를 추진한 끝에 착공한 지 8년 만인 1954년에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건립 당시에는 5개의 박공지붕으로 구성된 6층 규모의 건물이었지만 몇 차례 증축을 거치면서 양 옆으로 확장을 거듭했구요, 그래서 지금은 모두 19개의 박공지붕으로 이루어진 옆으로 긴 건물이 되었습니다. 이 건물의 길이는 무려 370m에 이르는데요, 63빌딩 높이인 249미터보다 100미터 이상 긴 길이입니다.

조선대학교 본관 건물은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건립 당시의 자재와 시공 방법 등을 지금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해방 직후 세워진 대학 건물로 우리나라 근대사를 상징하는 교육적·역사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그 독특한 형태로 인해 광주를 상징하는 건축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중한 근대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광주광역시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94호
광주 조선대학교 본관 (光州 朝鮮大學校 本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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