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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04(화)남도문화유산 412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6호 향림사 삼층석탑 (香林寺三層石塔))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00
  • 작성일2020.07.0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04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6

향림사 삼층석탑 (香林寺三層石塔)입니다.

 

향림사는 통일신라시대 승려 도선국사가 경문왕 때인 861년에 창건한 사찰로 전라남도 순천시 비봉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절 부근에서는 작설차를 비롯한 향기로운 차 숲이 있어서 그 이름을 향림사라 했다고 전해집니다. 광해군 때 지봉 이수광이 편찬한 승평지의 기록을 보면 이곳은 나는 새가 알을 품고있는 것과 같은 형세로 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그 맥을 누르기 위해서 이곳에 사찰을 짓고 불상과 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곳 향림사의 대웅전 앞마당에는 동서로 나란히 두 개의 삼층 석탑이 서 있습니다. 두 탑 모두 한 단의 받침돌을 두고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인데요, 만든 형식이나 수법이 같아서 동시대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바닥돌은 땅에 묻혀 있어서 정확한 구조는 알 수 없지만 그 위로 4장의 판석을 세워서 받침부분을 만들었습니다. 받침돌의 네 모서리에는 모서리기둥을, 각 면의 가운데에는 버팀기둥 모양을 새겼습니다.

그 위로는 탑의 몸돌을 올렸습니다. 층마다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씩의 돌로 조각했는데요, 각 몸돌의 모서리에는 받침돌과 마찬가지로 기둥모양을 새겼고, 받침돌과는 달리 각 면의 가운데기둥은 따로 새기지 않았습니다. 각 층의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으로 표현되어 있고 윗면에는 한 단의 받침을 둔 후 다음 층 몸돌을 올렸습니다. 지붕돌의 처마는 네 귀퉁이가 위를 향해 치켜올라가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맨 위에는 네모 장식과 구슬모양 장식만 올라가 있고요 다른 장식들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 두 탑의 규모나 양식은 거의 같은데, 전체적인 조각수법이나 지붕돌의 모습 등을 보면 고려시대 중기에 함께 세워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층기단에 4단으로 표현된 지붕돌, 또 지붕돌 위의 몸돌받침 등은 고려 중후기의 특징을 말해줍니다. 절 주위에서 재배되는 차() 때문에 절 내에 그윽한 향내가 머무른다는 이 향림사의 삼층석탑은 그 단아한 모습을 통해서 고려 중후기에 세워진 불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6

향림사 삼층석탑 (香林寺三層石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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