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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07(금)남도문화유산 415회(전라북도 기념물 제46호 논개사당 (論介祠堂))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02
  • 작성일2020.07.0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07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장수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46

논개사당 (論介祠堂)입니다.

 

논개는 임진왜란 때 치열했던 진주성싸움 이후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해 전공을 세운 의로운 기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리는 논개사당은 논개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의암사라고도 합니다. 현재 전라북도 장수군 남산의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 장수는 바로 논개가 태어나고 성장한 고장입니다.

 

논개의 의로운 죽음은 당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이 사실은 사람들 사이에서 입으로만 전해 오다가 약 40년 후인 1620년이 되어서야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글로 수록됩니다. 유몽인은 논개의 의로운 죽음이 기록되지도 못하고 신분상 문제로 나라로부터 보상도 받지 못하는 사실을 개탄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계없이 진주성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추모를 지속했는데요, 논개가 떨어졌던 남강의 바위에 의암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강변에 제단을 마련해 넋을 위로하고, 국가적인 추모제를 꾸준히 요청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마침내 영조 때인 1739년부터는 국가 지원으로 의암 부근에서 제를 올릴 수 있게 되었고 고종 때는 가무와 함께 3일간의 대규모 추모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그 자취를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었는데요, 그 결과 한동안 기생으로만 알려졌던 논개의 삶과 관련해 19세기 이후에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논개는 주씨 성을 가진 장수 출신의 여인으로 진주성싸움에서 자결한 의병장 최경회의 후처이고, 또 그가 죽인 왜장은 게야무라 로쿠스케였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헌종 때인 1846년에는 이곳 장수에 논개의 기념비를 세웠고 1956년에는 장수군 내 각계 인사가 성금을 모아서 이 사당을 건립했습니다. 이곳에는 김은호 화가가 고증을 통해서 그린 논개의 초상화가 있고 당시 부통령인 함태영 선생이 직접 쓴 현판도 걸려있습니다. 이곳 논개사당은 의로운 죽음을 선택했던 한 여인의 삶을 돌아봄과 동시에 그를 기리는 진주와 장수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장수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46

논개사당 (論介祠堂)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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