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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18(화)남도문화유산 422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5호 순천 선암사 불조전 (順天 仙巖寺 佛祖殿))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09
  • 작성일2020.07.1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18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5

순천 선암사 불조전 (順天 仙巖寺 佛祖殿)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선암사는 삼국시대인 542년에 아도화상이 지었다고도 하고 통일신라시대인 875년에 도선이 창건했다고도 하는 유서깊은 절입니다. 절의 서쪽에는 높고 위가 평평한 큰 돌이 있는데요, 옛 선인들이 바둑을 두던 곳이라 하여 선암이라는 절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집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이곳의 불조전입니다.

 

불조전은 53불을 봉안한 불전인데요, 시공간을 초월한 모든 곳에 부처가 존재한다는 다불사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53불의 이름을 부르면 어디서건 부처님을 만나고 죄업이 사라진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고, 이곳 선암사 불조전에도 목조53불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상단에는 석가모니의 과거를 형상화한 7개의 불상을 두었고, 53불은 중앙 하단과 좌우 상하단, 불단 등에 나누어 배치했습니다. 1702년에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조각수법이 우수해서 당대의 유명한 조각승 색난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순천 선암사 불조전의 정확한 내력은 확인되지 않지만 임진왜란 전 기록을 보면 선암사의 전각 중 불조전과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십전(五十殿)이라는 전각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조선전기부터 있던 불조전은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가 다시 중창됩니다.. 정확한 건립연도는 남아있지 않지만 최소한 그 안에 봉안된 목조53불상과 과거7불상이 조성됐던 1702년 이전에는 재건축을 완료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조전은 그 이후에도 1759년 화재로 다시 불에 탔었는데요, 1760년에 복원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선암사 불조전은 정면 3,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집으로 지붕을 받치는 구조물은 새날개 모양으로 간소한 익공 형식입니다. 높은 축대 위에 한단의 기단을 두고 원형 주춧돌 위에 원기둥을 세웠습니다. 내부 천장은 지붕 골격을 가리는 우물천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은 건립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조선후기 건물로 건축학적 가치와 함께 불교의 다불 신앙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5

순천 선암사 불조전 (順天 仙巖寺 佛祖殿)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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