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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19(수)남도문화유산 423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호 한벽당 (寒碧堂))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71
  • 작성일2020.07.16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19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

한벽당 (寒碧堂)입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승암산 기슭에는 발산머리의 절벽을 깎아서 세운 아주 인상적인 누각, 한벽당이 있습니다. 한벽당은 한벽루라고도 하는데요, 예로부터 한벽청연(寒碧晴讌)이라 해서 전주팔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누각은 조선 건국에 큰 공을 세웠던 월당 최담(崔霮)이 태종 4년인 1404년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면서 별장으로 지은 건물로 전해집니다.

 

원래 이 누각의 이름은 최담 자신의 호를 따서 월당루로 지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깎아지른 암벽과 누정 밑을 흐르는 물줄기 등 이곳의 경관에 감동한 후세의 사람들이 한벽당 (寒碧堂)이란 이름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한벽당은 바로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묘사한 벽옥한류(碧玉寒流)’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입니다. 상류계곡에서부터 합류하면서 커진 물줄기는 이곳 한벽당 아래로 흘러내려온 다음, 계곡의 바윗돌에 부딛쳐 흰 옥처럼 부서지면서 남천으로 굽이쳐 흘러가는 장관을 이룹니다.

 

이 건물은 태종 때 지어진 이후 숙종 때인 1683년과 영조 때인 1733년 등 여러차례 고쳐서 지어졌습니다. 지금의 건물은 순조 때인 1828년에 크게 고친 것입니다. 불규칙한 암반에 맞추어서 높낮이가 다른 돌기둥으로 앞면 기둥을 세웠고 뒤쪽은 마루 밑까지 축대를 쌓았습니다. 집은 정면 3,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입니다. 처마를 받치는 구조물인 공포는 새날개 모양의 익공형식입니다. 뒷면을 제외한 삼면이 개방되어 있고 마루 주위로는 높은 문지방인 머름을 올리고 계자난간을 두른 소박한 형식이어서 자연과 일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 경관이 아름다워서 예로부터 호남의 명승으로 유명했습니다. 이경전, 이경여, 이기발, 김진상 등의 저명한 인사들을 비롯해 한벽당에는 시인 묵객들이 쉴새 없이 찾아와 시를 읊고 풍류를 즐겼으며, 길 가던 나그네들도 이곳에서 쉬어가곤 했습니다. 지금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찾기는 어렵지만 주변과 조화를 이룬 단아한 모습과 탁 트인 시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5

한벽당 (寒碧堂)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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