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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25(화)남도문화유산 427회(전라남도 기념물 제247호 화순 쌍봉사 (和順 雙峯寺))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77
  • 작성일2020.07.30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25 (화) 10:55 / 19:55(재)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247호
화순 쌍봉사 (和順 雙峯寺)입니다.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계당산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3층 전각이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주 인상적인 절이 있습니다. 바로 쌍봉사인데요, 847년에 통일신라의 승려 철감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신라 경문왕 때 철감선사가 중국에서 귀국하고서 이곳의 수려한 경치를 보고 이 쌍봉사를 지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쌍봉사라는 이름은 철감선사의 호인 ‘쌍봉’에서 따온 것입니다.
 
당시는 그간 경전과 교리를 중요시하던 교종에 대한 반작용으로 참선과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강조하던 선종이 우리 땅에 들어올 무렵이었는데요, 철감선사는 이곳 쌍봉사에서 선종의 기초를 마련하고 그 가르침을 이어가는 많은 제자들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쌍봉사는 창건 이후 한동안 퇴락했다가 고려 문종 때와 공민왕 때 중건하게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지만 인조때와 현종때, 경종 때 중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 쌍봉사에는 아름다운 문화재들도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철감선사탑, 보물로 지정된 철감선사탑비, 역시 보물인 대웅전 및 극락전 등이 대표적입니다. 철감선사탑은 우리나라 석조 부도 중 가장 기묘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되구요, 철감선사탑비는 비석의 몸체가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받침과 머리장식의 우아함이 당대의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인상적인 대웅전은 네모반듯한 평면의 3층건물로 총 높이는 12미터에 이르는데요, 원래는 대웅전 건물이 아닌 탑이었다가 용도를 바꾼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대웅전은 우리나라에서 3층 목탑의 모습을 유일하게 전하고 있는 독특한 건물이지만, 아쉽게도 1984년에 촛불로 모두 타버렸습니다. 이후 남아있던 상량문의 기록에 따라서 탑으로 쓰이던 예전 모습까지 충실히 고증한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복원했습니다. 이렇게 화순 쌍봉사는 그 안에 아름답고 독특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는 유서깊은 사찰로, 지금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247호
화순 쌍봉사 (和順 雙峯寺)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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