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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8-31(월)남도문화유산 431회(전라남도 기념물 제59호 장흥 수인산성 (長興修仁山城))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65
  • 작성일2020.07.30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8-31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59

장흥 수인산성 (長興修仁山城)입니다.

 

전라남도 장흥군과 강진군의 경계, 수인산에서는 오래된 산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수인산성인데요, 해발 561m의 수인산 산마루를 이어서 돌로 쌓아 만든 석성입니다. 산봉우리를 둘러만든 성을 테뫼식 산성, 골짜기까지 포함한 산성을 포곡식 산성이라고 하는데, 이 수인산성은 계곡을 함께 둘러싸고 있어서 포곡식 산성으로 분류됩니다.

 

수인산성이 언제 어느 정도의 규모로 축조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종실록지리지를 보면, 장성 입암산성, 담양 금성산성, 나주 금성산성과 함께 수인산성이 기록되어 있어서 최소한 조선시대 이전에 축조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수인산성은 둘레가 3, 756()이고 본래는 도강현(道康縣) 때의 성인데 본조에서 다시 쌓았다.”고 적혀 있는데요, 현재의 강진군을 고려 시대에 도강(道康)’이라 불렀던 점으로 미뤄보면 이 성은 고려시대에 쌓았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성벽은 직사각형으로 다듬은 돌을 안팎으로 쌓고 성벽의 단면 내부는 흙이나 막돌로 채운 협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돌의 단을 조금씩 들여 넣는 방식으로 쌓았지만, 바깥면 안쪽면 모두 수직에 가깝습니다. 이 성의 총 길이는 6, 성벽의 높이는 약 5m, 너비는 4m정도로 남문, 북문, 동문 및 계곡물이 흘러나가는 수구가 남아있습니다. 이 성의 동쪽부분은 마치 백제시대 성처럼 성벽이 2중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으로 미뤄보면 이 수인산성이 최초로 만들어진 때는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성 안에서는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 수인사 절터, 창고터 등이 발견됩니다. 이 성은 계곡물이 흘러나가게 만든 수구가 독특하게도 성벽의 중간을 관통하는 형식이어서 옛 산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쓰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고려말에 인근의 도강·탐진·보성·장흥·영암지역 백성들이 이곳에 들어와 왜구를 피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이 수인산성은 오랫동안 지역방어의 기능으로 활용되면서 잘 보존되어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59

장흥 수인산성 (長興修仁山城)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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