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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9-01(화)남도문화유산 432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75호 태인동헌 (泰仁東軒))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85
  • 작성일2020.07.30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9-01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75

태인동헌 (泰仁東軒)입니다.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에는 조선시대의 관아건물 하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태인동헌인데요, 조선전기 태인현의 집무공간으로 사용되던 건물입니다. 동헌은 현감의 사택인 내동헌과 공무를 집행하던 외동헌으로 구분되는데 보통 동헌이라고 하면 외동헌을 말합니다. 이 태인동헌은 중종 시절 즉 16세기 전반에 태인현감 신잠이 건립했고 순조 때인 1816년에 수리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이 건물은 앞면 6·옆면 4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입니다.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원형 주춧돌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는데, 내부의 공간이 아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을 대청마루로, 왼쪽을 온돌방으로 구성하고 앞뒤로 퇴칸을 두었는데요, 앞쪽 퇴칸에는 여섯칸 길이대로 툇마루를 두어 대청과 연결했고 뒤쪽 퇴칸은 오른쪽 2칸만 대청보다 높은 마루로 꾸미고 나머지는 흙바닥으로 처리했습니다. 이것은 동헌의 다양한 기능을 한 건물안에 모두 넣은 뛰어난 공간구성으로 평가됩니다.

태인동헌 건물은 현재 태인초등학교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면에 淸寧軒(청녕헌)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투명하고 청렴하게 백성들을 편안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기도 합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이 동헌을 지은 사람은 전주관아인 선화당을 지은 장인이었다고 하는데요, 1,000냥만으로 동헌을 지으려는 현감을 설득해 3,000냥에 짓도록 하면서 여기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지금은 비어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 초등학교 교실로 사용되면서 창문 등이 다소 변형되었습니다. 학교 경내로 편입되면서 한 때 헐릴 뻔 했던 이 건물은 주민들의 건의로 보존되었고 이후 지역민들의 손으로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동헌건물 중에서 그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것으로 손꼽히는 이 태인동헌은 이처럼 많은 이들의 노력에 의해 보존되어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75

태인동헌 (泰仁東軒)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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