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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9-16(수)남도문화유산 457회(전라북도 기념물 제107호 전라감영지 (全羅監營址))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54
  • 작성일2020.09.09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9-16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07

전라감영지 (全羅監營址)입니다.

 

감영은 조선시대 각 도의 관찰사 즉 감사가 거처하던 관청입니다. 오늘날의 도청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따라서 조선시대에는 전국 8도에 모두 8곳의 감영이 있었습니다. 충청도는 공주, 경상도는 대구, 함경도는 영흥, 경기도는 서울, 전라도는 전주, 황해도는 해주, 강원도는 원주, 평안도는 평양이 각각 감영 소재지였습니다. 오늘날의 도지사인 감사는 임기 2년의 관직으로 해당 읍의 수령을 겸직하기도 했습니다.

 

감영의 일반적인 구조를 보면, 중심을 차지하는 관찰사의 영역, 또 부속 관원들의 실무처, 그리고 비관원 실무 행정관료들의 영역으로 구별됩니다. 특히 관찰사가 공무를 보던 건물은 선화당이라고 하는데요, 고을 단위로 보자면 동헌에 해당됩니다. 이 선화당(宣化堂)임금의 덕을 선양하고 백성을 교화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이곳은 감영 배치에서 중심축에 해당하는 만큼, 권위를 상징하는 세칸짜리 삼문을 두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전주에 있는 전라감영 터입니다. 이곳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초기 전주에 설치된 후 1896년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등 총 56개 군현을 관할하는 관청이었습니다. 감영 건물들 역시 조선초기에 지어졌는데, 원래는 정문인 포정문(布政門), 감사 집무실인 선화당(宣化堂), 감사의 주거 공간인 연신당(燕申堂) 등 모두 40여 채의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의 청사로 쓰이면서 대부분의 건물이 철거되었고 해방 이후에는 폭발사고로 그나마 남은 건물도 모두 불탑니다.

 

이후 이곳에는 전라북도청사와 경찰청이 들어섰구요, 지금은 선화당 위치에 나무 한그루가 남아서 옛 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곳 전라감영은 지금은 터만 남았지만, 조선시대 동안 전라도 행정의 중심지로서 기능했을 뿐 아니라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에는 이곳에서 관과 농민군이 전주화약을 맺었고, 또 농민군 자치 기구인 집강소의 총본부 대도소(大都所)가 설치되기도 하는 등 그 역사적 의미가 아주 깊은 장소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07

전라감영지 (全羅監營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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