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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9-17(목)남도문화유산 458회(국가등록문화재 제513호 목포 천주교 구 교구청 (木浦 天主敎 舊 敎區廳))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57
  • 작성일2020.09.09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9-17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목포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13

목포 천주교 구 교구청 (木浦 天主敎 舊 敎區廳)입니다.

 

18세기 후반, 조선의 실학자들은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을 통해 천주교를 접하고 연구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우리 땅에서 자생적으로 뿌리내린 천주교는 각계 각층에 퍼지면서 박해와 순교와 수용의 역사를 거쳐 현재까지 약 2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땅에서 근현대사를 함께 해왔습니다. 특히 외국 문물이 전해지던 창구인 항구도시 목포는 개항 이후 외국인 선교사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곳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산정동 일대는 한국 가톨릭 성지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깊은 유적들이 많은데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구 교구청도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이 건물은 1937년 광주지목구가 설립된 후 최초로 설립된 교구청 건물로, 광주와 전남 그리고 제주지역 선교를 위한 거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천평 정도 되는 부지에 지하 1,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었고 연면적은 373평에 이릅니다.

 

이 교구청은 이탈리아의 옛날 관청건물인 팔라초를 본따서 지어졌는데요, 정면 중앙부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룹니다. 건물의 지하층과 기단부는 화강암, 지상층은 적벽돌로 구성되어 있고 주요부분은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해서 보강했습니다. 정면 중앙 현관은 반원아치와 벽에서 돌출된 필라스터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처마선 아래와 층간에는 수평 돌림띠로 장식하고 창들은 수직으로 길게 냈습니다. 내부의 목조계단· 천장의 석고 몰딩· 미세기 문도 특징적입니다.

건립 후 여러차례 용도 변경이 있었지만 외부도 내부도 전체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1956년에는 교구청이 광주로 이전했는데요, 이후 이 건물은 성 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원, 또 성 골롬반 병원 그리고 성신간호전문대학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이 목포 천주교 구 교구청 건물은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초기역사와 함께 천주교 의료 선교의 역사까지 잘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목포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13

목포 천주교 구 교구청 (木浦 天主敎 舊 敎區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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