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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09-25(금)남도문화유산 464회(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쌍계사 대웅전 (雙溪寺大雄殿))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12
  • 작성일2020.09.09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09-25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진도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1

쌍계사 대웅전 (雙溪寺大雄殿)입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첨찰산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 쌍계사는 통일신라 문성왕 19년인 857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진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기도 한데요, 절 양편으로 하천이 흐른다고 하여 쌍계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이 절은 조선시대 인조 26년인 1648년에 의웅이 다시 중건했구요, 이후로도 여러 번 소실됐던 것을 다시 짓고 보수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것은 이곳 쌍계사에서 석가모니를 모신 법당, 대웅전입니다. 1982년 수리 당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이 쌍계사 대웅전은 숙종 23년인 1697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앞면 3·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자 모양으로 가장 단순한 맞배지붕입니다. 자연석으로 1미터 정도 쌓아올린 기단에 역시 자연석을 대충 다듬은 덤벙주초를 놓고 그 위에 둥근 두리기둥을 세웠습니다.

 

이 건물은 지붕 처마를 받치는 구조물인 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모두 배치한 다포양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보통 다포양식의 건물은 공포가 화려해서 이에 맞추어 지붕도 화려한 팔작지붕으로 얹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렇게 다포양식이면서 단순한 맞배지붕을 얹은 건물은 보기가 드뭅니다. 대웅전 앞면 세칸 중 가운데 칸에는 4짝의 빗살문이 달려있고 양쪽 끝칸은 3짝으로 띠살문을 달았습니다. 내부 천장에는 서까래 같은 지붕 골격이 보이지 않도록 우물천장을 짜서 올렸습니다.

 

이곳 쌍계사가 위치한 첨찰산은 진도에서 가장 높은 바위산입니다. 쌍계사 서북쪽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어서 경관이 아주 아름답고, 동남쪽으로는 조선말기 남종화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그림을 그리던 운림산방이 있어서 인문지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쌍계사 대웅전은 이곳 쌍계사에서도 현재 가장 오래된 건물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 조선 후기의 법당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진도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1

쌍계사 대웅전 (雙溪寺大雄殿)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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