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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10-06(화)남도문화유산 471회(국보 제295호 나주 신촌리 금동관 (羅州 新村里 金銅冠))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268
  • 작성일2020.09.2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10-06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국보 제295

나주 신촌리 금동관 (羅州 新村里 金銅冠)입니다.

 

나주 반남 지역은 영산강 지류인 삼포강을 중심으로 고대문화가 번성했던 곳입니다. 자미산 인근으로 약 40여기의 고분이 대안리, 신촌리, 덕산리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대략 5세기에서 6세기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곳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대형옹관과 함께 금동관, 금동신발, 봉황문양 칼 등 최고 권력자의 위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유물은 신촌리 9호 무덤에서 발견된 높이 26의 금동관입니다. 나주 신촌리 9호 무덤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 무렵 일본에 의해 발굴되고 조사되었습니다. 이곳은 백제가 공주를 수도로 삼았던 시기에 이곳 영산강 지역을 다스리던 지배세력의 최고 지도자가 묻힌 곳으로 추측되구요, 따라서 이 금동관도 삼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금동관이 이곳 토착 세력에 의해 직접 제작된 것인지 아니면 백제로부터 하사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관은 외관과 내관 이렇게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쪽의 내관은 정수리 위에 위치하도록 앞뒤로 길고 양옆이 좁은 모자 모양인데요 반원형의 동판 2장을 맞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외관은 머리의 앞과 옆을 두르는 띠 모양으로 만들었구요, 이 띠에 나뭇가지 모양의 화려한 장식 3개를 꽂았습니다. 얼핏 보면 기본 형태는 신라 금관과 같지만, 머리띠에 꽂은 장식이 신라관은 자 모양으로 추상화된 형태인데 반해 이 금동관의 장식은 복잡한 풀꽃 모양을 띠고 있어서 양식상 신라관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백제의 이러한 관 문화는 일본에까지 전해졌습니다. 특히 모자모양의 내관은 전북 익산 입점리나 일본에서도 상당히 비슷한 것들이 출토되었습니다. 이렇게 나주 신촌리 금동관은 영산강 유역에서 꽃피웠던 고대문화를 연구하는 실마리로, 또 백제와 일본과의 문화 교류 관계를 연구하는 데에도 아주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국보 제295

나주 신촌리 금동관 (羅州 新村里 金銅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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