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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문화유산 시리즈

진행 : 길현주 / 연출 : 김정은
월~금 | 10:55, 19:55(재)

2020-10-09(금)남도문화유산 474회(국보 제314호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順天 松廣寺 華嚴經變相圖))
  • 작성자남도문화
  • 조회수378
  • 작성일2020.09.22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2020-10-09 () 10:55 / 19:55()

 

 

 

이 시간 함께 할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국보 제314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順天 松廣寺 華嚴經變相圖)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조계산에 자리잡은 절 송광사는 신라 말 체징에 의해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처음에는 길상사라고 불리던 작은 절이었지만 보조국사 지눌이 수련도량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후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180여 년 동안 이곳은 무려 15명의 국사를 배출하면서 훌륭한 스님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승보사찰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곳 송광사에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탱화, 화엄경변상도가 전해옵니다.

 

변상도란, 부처의 일생이나 전생 또 비유설화 같은 불교 경전의 내용들을 알기 쉽게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화엄경변상도는 불교 경전 중에서도 화엄경의 내용을 그린 그림인 건데요, 79(七處九會) 즉 부처가 일곱 군데 장소에서 아홉 번 설법한 장면과 그 내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화엄경변상도는 화엄변상도 또는 화엄탱화라고도 불립니다. 이곳 송광사의 화엄경변상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린 그림으로 그 크기는 가로 2.7미터, 세로 3미터에 이릅니다.

 

크게 상,하부로 구성되는 이 그림은 화엄경변상도의 기본구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아래 부분에는 지상의 법당에서 행하는 5번의 법회장면을, 윗부분에는 천상에서 행하는 4번의 법회장면을 그렸습니다. ,하단은 거의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렇게 계획적이고 짜임새있는 구도와 더불어 황토색 바탕에 홍색, 녹색 그리고 금색의 색채를 사용해서 화면이 밝고 화려해지는 18세기 불화의 경향을 보여줍니다. 그림의 가장 아래 부분에는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찾는 장면도 표현되어 있는데 이런 사례는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 그림은 조선 영조 때인 1770년에 화련을 비롯한 12명의 승려화가들이 무등산 안심사에서 만들었고 나중에 송광사로 옮겨졌습니다. 이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화엄탱화 중 가장 오래된 것일 뿐만 아니라 화엄경에 묘사된 설법내용을 매우 충실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화엄탱화의 기준작으로 쓰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이 시간 함께 한 문화유산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국보 제314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順天 松廣寺 華嚴經變相圖)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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