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가족분들과의 순간을 뚝딱뚝딱 노래에 새기는 햇살음악공방!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발끝을 적시는 봄 소식과 함께
우리 햇살가족 품으로 민아님이 돌아왔는데요.
산조가야금과 함께였죠.
바로 가야금병창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는데요.
가야금병창은 여백을 남겨두어야 해서 더 어렵다고요.
오늘은 매창의 시에 곡을 붙였다고 하는데요.
절절한 사랑 시, 안 읽어볼 수 없겠죠?
그대에게
(시: 매창, 작곡·가야금병창: 정민아)
봄 오고 그댄 올 길 바이없고
바라보아도 바라보아도 덧없는 마음
들여다보는 거울엔 먼지가 끼어
가야금 소리만 달 아래 흘러가네
바라보는 꽃에도 한숨이 일어
제비 소리에 지난 설움 생각나
밤마다 그대 그리는 꿈만 꾸다
깊은 새벽 공연히 잠을 깨누나
따핫... 오늘 날씨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죠?
그리고 또 어울리는 한 쌍,
민아님과 햇살지기 경소님을 만나볼까요?
얼굴만 봐도 웃음꽃이 피는 두 사람
민아님은 산조가야금을 준비했죠.
경소님은 햇살가족님들의 문자를 읽으며 민아님의 병창을 기다립니다.
방송 직전, 이제 헤드폰을 써야겠죠?
오늘도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가야금병창이 더해져 운치 있는 아침이었죠.
그럼 다음 시간에도 함께해 주세요=^^=
님의 안부 끊긴지 이미 오래
그저
점점 짙어가는 매향과
촉촉이 젖어드는 빗소리만
봄소식 전해줄 뿐
멀리서 들려오는 가야금 병창
매화 피는 소리인가
님의 음성인가
지금 흐르는 것
봄비인가
내 눈물인가
이 비 그치고 봄이 또 가도
변할 리 없는 이내 그리움
님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