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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음악공방

진행 : 이한철 / 연출 : 고효상,조연출 : 김고은 / 작가 : 권혜진
월~일 | 07:00 ~ 08:55

2020년 03월 24일(화) 햇살음악공방 - 정민아님
  • 작성자햇살
  • 조회수1304
  • 작성일2020.03.24

햇살가족분들과의 순간을 뚝딱뚝딱 노래에 새기는 햇살음악공방!

 

나날이 봄기운이 짙어지는 요즘입니다.

꽃이 피고 바람은 살랑이지만

우리의 마음에 봄이 찾아오기에는

무거운 일들이 다소 있죠.

 

이번 화요일은 민아님과 만나는 날이었는데요.

모두 공덕을 쌓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면서

회심곡을 준비해 왔다고요.

 

예전, 이희문님에게 배웠던 회심곡을 떠올리며

이번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마음과 정성이 담긴 회심곡,

사설을 들여다 볼까요?

 

 

 

 

회심곡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보홍오 오홍이 어얌이로다

보홍오 오홍이 에헹에

 

축원이 갑니다 덕담 가오

건위곤명은 이댁전에 문전축원 고사덕담

정성지성 여쭌뒬랑

대주전 영감마님 장남한 서방님들

효자충남한 도련님들

하남엔 여자에게 젖끝에는 금년생들

건위곤명은 이댁전에 일평생을 사시자 하니

어디 아니 출입들을 하십니까

삼생인연은 불법만세 관재구설 삼재팔난 우환질병

걱정근심 휘몰아다 무인도 깊은 섬 중에다

허리둥실이 다 버리시고

일심정기며 인간오복 몸수태평 얻어다가

귀한아들 따님 전에 전법하니

어진 성현에 선남자 되리로다

명복이 자래라 아하아 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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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살짝 보이는 민아님의 회색 드레스, 보이시나요?

 

봄처럼 화사한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법복 느낌의 회색이시라고.. 하셨죠..ㅋㅋㅋㅋ

 

 

 

 

 

함께해서 더욱 뜻을 모을 수 있었던 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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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산
    등록일 : 2020.03.24
    불교 노래임이 분명한데
    내용은 유교적이고
    형식은 4.4조의 전형적인 조선후기 가사체인 회심곡...

    정체가 모호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렀었지요.
    아마 우리 한국인 정서에 
    착 달라붙는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의 수탈,
    전쟁의 참화,
    호열자 같은 역병의 고난들을 
    견뎌내게 해주고 위안을 줬던 민중의 음악,
    그게 회심곡이었겠지요.

    21세기 민중들에게
    민아 님 버전의 회심곡도
    그 기능이 
    종래의 회심곡과 다르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