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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2-06-21(화)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청이가 선인들을 따라가는 대목'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25
  • 작성일2022.06.17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청이가 선인들을 따라가는 대목

 

(아니리)이렇게 울고 불고 야단이 났는디, 선인들이 가긍히 여겨 백미 백 석, 마포·백목등, 심봉사 평생 먹고 입을 것을 내어주었겄다. 심청이 부친을 동인들게 의탁하고 하릴없이 선인들을 따라가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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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몰이) 따라간다, 따라간다, 선인들을 따라간다. 끌리난 초마자락을 거듬거듬 걷어 안고, 비같이 흐르난 눈물 옷깃에 모두 다 사무친다. 엎더지며 넘어지며 천방지축 따라갈 제, 건넌 마을 바라보며, “이진사댁 작은 아가! 작년 오월 단오일으 앵도 따고 노든 일을 니가 행여 생각느냐? 금년 칠월 칠석야으 함께 걸교허잤더니 이제는 하릴없다. 상침질 수놓기를 뉠과 함께 허자느냐?

*일명 걸짐 또는 걸교전. 칠석날 저녁에 계집아이들이 견우와 직녀두 별을 향해 길쌈과 바느질(녀공)을 잘하게 하여 달라고 비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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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양친이 구존허니, 모시고 잘 있거라. 나는 오날 우리 부친 슬하를 떠나 죽으러 가는 길이로다.”

동리 남녀노소 없이 눈이 붓게 모도 울고, 하느님이 아옵신지 백일은 어데 가고 음운이 자욱허여 청산도 찡그난 듯, 초목도 눈물진 듯. 휘늘어져 곱든 꽃이 이울어져 빛을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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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조난 다정허여 백반제송 허는 중으, 묻노라 저 꾀꼬리 뉘를 이별허였는지 환우성 지어 울고, 뜻밖에 두견이는 귀촉도, 귀촉도, 부여귀라 가지 우으 앉어 울건마는, 값을 받고 팔린 몸이 내가 어이 돌아오리.

*이울고져이울어져. *이울다꽃이나 잎이 시들다. 점차 쇠약해지다.국운이 . 해나 달의 빛이 약해지거나 스러지다. 달빛이 .

*백반제송. 환우성(황조가, 박석치 올라서서 좌우 산천을 둘러보니, ~~~춤추는 호접들은 가는 봄빛을 애끼난 듯, 벗 부르는 저 꾀꼬리는 객으 수심을 자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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