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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2-08-09(화)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청이 인당수에 도착하는 대목'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363
  • 작성일2022.08.12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청이 인당수에 도착하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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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몰이) 한 곳 당도허니 이난 곧 인당수라. (어룡이 싸우난 듯, 벽력이 나리난 듯), 대천바다 한 가운데 바람 불고 물결 쳐 안개 뒤섞어 저저진 날, 갈 길은 천리만리나 남고, 사면이 검어 어둑 저물어져 천지 광란헌디, 까치뉘 떠들어와 뱃전머리 탕탕, 물결이 와르르르르 출렁 출렁. 도사공 영좌 이하 황황급급하야 고사기계를 차린다. 섬 쌀로 밥 짓고, 온 소 잡고 동우술, 오색탕수(당속) 삼색실과를 방위 찾어 갈라 놓고, 산 돝 잡아 큰 칼 꽂아 기는 듯이 받쳐놓고, 심청을 의복시켜 뱃전머리 앉힌 후으, 도사공 거동 봐라. 의관을 정제허고, 북채를 양손에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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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몰이) 북을 두리둥 두리둥 둥 둥 둥 두리둥 두리두둥 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둥 둥. “헌원씨 배를 무어 이제부통 헌 연후에, 후생이 본을 받어 다 각기 위업허니 막대한 공 이 아니냐. 하후()씨 구년지수 배를 타고 다사릴 제, 오복의 정한 공부 구주로 돌아들고, 오자서 분오할 제 노가로 건너주고, 해하성의 패한 장수 烏江으로 돌아들어 의()선대 건너주고, 공명의 탈조화난 동남풍 빌어내어 조조의 백만대병 주유로 화공하니, 배 아니면은 어이허리.” 그저 북을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둥 둥 둥 두리둥 둥 두리둥 둥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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