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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2-08-23(화)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대목'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28
  • 작성일2022.08.12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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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요이경양은 도연명의 귀거래, 해활고범지난 장한의 강동거요, 임술지추칠월에 소동파 놀아 있고, 지국총총 어사와허니 고설승류무정거난 어부의 즐검이요, 계도란요하장포는 오희월녀채련주, 타고 발선 허고 보니 상고선이 이 아니냐. 그저 북을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둥 둥 둥 두리둥 둥 두리둥 둥 둥.우리 선인 스물네 명 상가를 위업허여 경세우경년으 표박서남 다니다가, 오늘날 인당수에 인제수를 드리오니, 동해신 아명이며, 서해신 주()량이며, 남해신 거승(축융)이며, 북해신 우()강이며, 강한지장과 천택지군이 하감하여 주옵소서. 그저 북을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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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렴으로 바람 주고, 해약으로 인도하야 환난없게 도우시고, 백천만금 퇴를 내어 돛대 우에 봉기 꽃고, 봉기 우에 연화받게 점지허여 주옵소서!” 고사를 다 지낸 후에, “심낭자 물에 들라!” 성화같이 재촉을 허니, 심청이 죽으란 말을 듣더니마는, “여보시오, 선인님네. 도화동이 어디쪽에나 있소?” 도사공이 나서더니 손을 들어서 가리키난디, “도화동이 저기 운애만 자욱헌 데가 도화동이요.” 심청이 이말 듣고 정화수 떠 받쳐놓고 분향사배 우는 말이 아이고 아버지! 이제는 하릴없이 죽사오니 아버지는 어서 눈을 떠 대명천지 다시 보고, 좋은 데 장가들어 칠십생남 하옵소서. 여보시오, 선인님네. 억십만금 퇴를 내어 본국으로 가시거든 우리 부친을 위로하야 주옵소서.” “글랑은 염려 말고, 어서 급히 물에 들라.”

(잦은 잦은몰이) 심청이 거동 봐라. 샛별같은 눈을 감고, 초마자락 무릅쓰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뱃전으로 우루루루루루. 만경창파 갈매기격으로 떴다 물에가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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