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궁가 중 수궁 풍류 대목 >------------
<아니리> 토끼가 어찌 구변을 늘어놨든지 용왕이 딱 돌렸던가보더라 "여봐라 토공을 해하는자는 정배(定配)를 보낼터이니 각별히 조심허고 술상 한상 차려 오너라" 뜻밖에 수궁풍류가 낭자헐적에
------------------------51초----------------------
<엇모리> 왕자진(王子晋)의 봉피리, 곽처사(郭處士) 죽장구 쩌지렁쿵 정저쿵, 성연자(成連子) 거문고 설그덩덩둥덩덩, 장자방의 옥퉁수 띳띠루띠루리, 혜강의 해금이며, 완적(玩籍)으 휘파람, 격타고 취용적(吹龍笛) 능파사(凌波詞) 보허사(步虛詞) 우의곡(羽衣曲) 채련곡(採蓮曲) 곁들여서 노래헐 제 낭자헌 풍악소리 수궁이 진동헌다. 토끼도 신명내어
*太子晋,姓姬,名晋,一称 王子乔,是周灵王的太子,吹笙作鳳凰鳴. 道教傳說太子晋離宮訪道,被方士浮丘生带至嵩山修煉長生不老之術. 靈王以為他死了,三十年后,太子晋請大夫桓良转告其弟周景王,七月初七於缑氏山相會. 到了那天,太子晋乘白鹤在缑氏山上的空中吹笙,七日後駕鶴登天. 阮籍亦有詩云 “朝為媚少年,夕暮成醜老. 自非王子晉,誰能常美好”
*郭處士 據《溫飛卿詩集》補註說即郭道源. 唐武宗朝以善擊甌名 甌十二隻 旋加減水其中以箸擊之. 擊甌是民間的一種音樂.
*成連子-春秋時人. 善鼓琴,相傳伯牙曾向他學琴,三年無成,遂獨留伯牙於東海蓬萊山,因情思專一,終有啟悟,成為天下操琴妙手
*張良(張子房)吹簫散楚兵. 초한가-산(算) 잘 놓는 장자방(張子房)은 계명산 추야월에 옥통소를 슬피 불어 팔천제자(八千弟子) 해산 할 제, 때는 마침 어느 때뇨. 구추삼경(九秋三更) 깊은 밤에 하늘이 높고 달 밝은데,
외기러기 슬피 울어 객(客)의 수심(愁心)을 돋워 주고
*嵇康, 阮籍(白眼視)=竹林七賢
*吳兢 《樂府解題》 : 步虛詞 道家曲也 備言衆仙 縹緲輕擧之美
*심청가 중 수궁풍류 대목 들어보기(심청이 물에 빠진 뒤 심청 엄마가 수궁 내려오는데 풍류가 낭자함)
-----------------------1분 17초---------------------
<아니리>
앞발을 묏산자 뽄으로 딱 추켜 들더니 한번 놀아보겄다.
<중중모리>
앞내 버들은 청포장(靑布帳) 두르고 뒷내 버들은 유록장(柳綠帳) 둘러, 한가지 찢어지고 또 한가지는 늘어저 춘비춘흥(春飛春興)을 못이기여,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흔들흔들 흔들 흔들 흔들 흔들 노닐적에, 어머니는 동이를 이고 아버지는 노구를 지고 노고지리지리 노고지리 앞발을 번쩍 추켜들드니 촐랑촐랑이 노닌다.
*염계달 추천(鞦韆)목
*“니 그른 내력을 들어를 봐라. 니 그른 내력을 들어를 봐라. 계집아으 행실로, 여봐라, 추천을 헐 양이며는 너희 집 후원으 그네를 매고, 남이 알까 모를까 헌 데서 은근히 뛸 것이지. 또한 이곳을 논지허면, 광한루 머지 않고, 녹음은 우거지고 방초는 푸르러, 앞내 버들은 靑袍帳 두르고 뒷내 버들은 柳綠帳 둘러, 한 가지는 찢어지고 또 한 가지는 늘어져, 春飛春興을 못 이기어서 흔들 흔들 너울거리고 춤을 출 제,외씨 같은 늬 발 맵씨는 백운간으 해뜩, 紅裳 자락은 펄렁, 선웃임 빵긋, 입속은 해뜩, 도련님이 너를 보시고 불렀지, 내가 무슨 말을 허였단 말이냐? 잔말 말고 건너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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