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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3-06-27(화) 수궁가 가운데 토끼가 세상 밖으로 다시 나가는 대목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220
  • 작성일2023.06.27

---- < 수궁가 중 토끼가 세상으로 다시 나가는 대목 >-----

<아니리> "왜 이리 잔말이 심헌고 어서 빨리 나가도록 해라 !" 별주부 하릴없이 토끼를 업고 세상을 나오며 세상을 나오는디 세상 경개가 장히 좋든가보더라.

<진양> 가자 가자 어서 가자. 이수를 지내여 백로주(白鷺洲)를 어서 가자. 고국산천을 바라보니 청천외(靑天外) 멀어있고, 일락장사 추색원(日落長沙秋色遠)허니 부지하처조상군(不知何處弔湘君). 한 곳을 바라보니 한군자 서 있으되 푸른 옷 입고 검은 관을 쓰고 문왈 "퇴공은 하이지차하오"

 

*이수-삼산은 반락청천외요 이수중분백로주로구나.

*<등김릉봉황대> : 봉황대상봉황유 봉거대공강자류 오궁화초매유경 진대의관성고구 삼산반락청천외이수중분백로주총위부운능폐일 장안부견사인수

*<유동정호> : 동정서망초강분 수진남천부견운 일락장사추색원 부지하처조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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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듣고 대답을 허되 "회족청산(回足靑山)허니 관불과제관(觀不過諸觀)이요. 탁족무림(濁足無臨)허니 태불과봉황이라. 소무지식허고 유매평생이라". 한 곳을 당도허니 돛대 치는 저 사공은 월범려(越范蠡) 아닐른가. 함외장강공자류(檻外長江空自流)난 등왕각(藤王閣)이 여기로구나.

 

*‘회족청산하니, 관부과제관이요, 탁족무임하니 태부과봉황이라. 소무지식하여 유매평생이라청산으로 발길을 돌려 돌아오니 경치마다 정겨워 그대로 지나칠 수가 없고, 더러운 발이 이르지 않아, 봉황도 그대로 지나치지 않을 만큼 평화로운 세상이라. 본디 아는 게 없어 (별주부에게 속아 용궁에 갔다가) 도깨비가 되어 평생을 떠돌 뻔했다.

*월나라 범려 : 오월동주 구천, 서시, 와신상담. 교토사주구팽, 비조진량궁장, 적국파모신망. <흥보가> 엊그저께까지 박흥보가 문전걸식을 일삼더니, 오늘날 부자가 되었으니 석숭이를 부러허며 도주공을 내가 부러헐까? 불쌍하고 가긍한 사람들 박흥보를 찾어오소.

*등왕각, 악양루, 황학루 <등왕각서> 남창(江西省)은 고군이요, 홍도는 신부로다~~등왕고각임강저 패옥명란파가무 화동조비남포운주 렴모권서산우 한운담영일유유 물환성이도기추 각중제자금하재 함외장강공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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