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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3-12-19(화) 흥보가 '제비노정기'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35
  • 작성일2023.12.19

<자진 중중모리> 흑운 박차고 백운 무릅쓰고 거중의 둥실 높히 떠~ 두루 사면을 살펴보니 서촉(西蜀)지척이요 동해 창망구나 축융봉을 올라가니 주작이 넘논다.상익토 하익토오작교 바라보니 오초 동남의 가는 배는 북을 둥둥 울리며 어기야차 어허어허 허어어야 어기야 히야 저어가니 원포귀범이 이 아니냐. 수벽사명양안태의 불승청원각비래라날아오는 저 기러기 갈대를 입에다 물고 일점 이점 떨어지니 평사낙안이 이 아니냐. 백구 백로 짝을 지어청파상에 왕래허니 석양천(夕陽天)이 여기로다. 회안봉을 넘어 황릉묘들어가 이십오현탄야월의 반죽가지 쉬어 앉어 두견성을 회답허고. 봉황대 올라가니 봉거대공강자유라.학루를 올라가니 황학일거불부반에 백운천재공유유라.금릉을 지내어 주사촌 들어가니 공숙창가도리혜(共宿娼家桃李蹊).낙매화를 툭쳐 무연의 펄렁 떨어지고이수를 건너 종남산을 지나 계명산 올라가니 장자방 간곳 없고 남병산 올라가니 칠성단이 비던 터요.

*축융봉 : 衡山. 泰山(), 華山(), 衡山()恒山(), 嵩山()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상익토, 하익토는 불명.

*吳楚東南 : 두보 등악양루昔聞洞庭水 今上岳陽樓 吳楚東南坼乾坤日夜浮 親朋無一字 老病有孤舟 戎馬關山北 憑軒涕泗流 빙헌체사류

*소상팔경 : 山市晴嵐, 漁村夕照, 遠浦歸帆, 瀟湘夜雨, 煙寺晩鍾, 洞底秋月, 平沙落雁, 江天暮雪

*전기 歸雁’ ; 瀟湘何事等閑回, 水碧沙明兩岸苔, 二十五弦彈夜月不勝清怨却飛來

*백구 백로 짝을 지어 : 꾀꼬리는 짝을 지어, 농춘화답 짝을 지어 쌍거쌍래 날아든다.

*回雁峰 : 형산 72봉중 하나

*황릉묘 : 울며불며 홀연히 잠이 드니, 莊周가 호접 되고 호접이 장주 되어 편편히 날어가니 斑斑血淚 죽림 속으 두견이 오락가락, 귀신은 좌림허고, 적적한 높은 집이 은은히 보이난듸, 황금 대자로 새겼으되, ‘萬古烈女黃陵廟라 둥두렷이 걸었거늘,

*李白 <登金陵鳳凰臺> : 鳳凰臺上鳳凰遊 鳳去臺空江自流吳宮花草埋幽徑 晉代衣冠成古丘 三山半落靑天外 二水中分白鷺洲總爲浮雲能蔽日 長安不見使人愁

*崔灝 <黃鶴樓> : 昔人已乘黃鶴去 此地空餘黃鶴樓 黃鶴一去不復返 白雲千載空悠悠晴川歷歷漢陽樹 芳草萋萋鸚鵡洲 日暮鄕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

*共宿娼家桃李蹊 : 盧照隣 長安古意

*백백홍홍난만중~~어찌 보면 훨씬 멀고 어찌 보면 곧 가까와. 들어갔다 나오는 양은 燕蹴飛花落舞筵, 도련님 심사가 산란허여

 


연제지간을 지내어 갈석산을 넘어 연경을 들어가 황극전에 올라앉어 만호장안을 구경허고, 정양문내달아 상달문을 지나 봉관을 들어가니 사미륵이 백이로다. 요동 칠백리를 순식간의 지내어 압록강을 건너 의주를 다달아 영고탑 통군정구경허고 안남산 밧남산 석병강 용천강 좌우령을 넘어들어 부산파발 환마고개 강동 다리를 건너 평양의 연광정 부벽루를 구경허고, 대동강 장림을 지나 송도를 들어가 만월대관덕전 선죽교 박연폭포를 구경허고 임진강을 시각에 건너 삼각산에 올라앉어 지세를 살펴보니

*統軍亭-통영엔 統制營

*연광정-牟興甲이 소리한 곳. 부벽루, 을밀대

 

 

청룡의 대원맥이 중령으로 흘러져 금과금성 분개허고 도봉 망월대 솟았구나. 문물이 彬彬허고 풍속이 凞凞하여 만만세지금탕이라. 남으로 바라보니 경상도는 함양이요 전라도는 운봉이라. 운봉 함양 두 얼품에 흥보가 사는지라 저 제비 거동 보소. 박씨를 입에다 물고 남대문밖 썩 내달아 칠패 팔패 청파 배다리 애고개를 얼른 넘어 동작강을 월강 승방을 지내어 남태령 고개 넘어두쪽지 옆에 끼고 거중의 둥둥

*남대문 밖 썩 내달라 칠패, 팔패, 청패, 배다리, 아야고개 얼른 넘어, 동작강 월강하야, 果川中火허고, 사그내(沙斤川), 미륵당, 골사그내를 지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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