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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김연주 / 작가 : 오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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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쩡찌 <땅콩일기>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378
  • 작성일2022.01.26

저녁 7시 슬픔이 조용히 들어와 있었다.

“저녁 7시부터 슬프기 시작하면 잠은 어떻게 자라는 거야”

어디로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들어온 곳으로만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가능한 많은 방법을 열어 슬픔이 나가도록 애썼다.

그러나 어떤 문들은 열 수가 없었다.

그건 내가 닫아두고 열지 않기로 마음먹은 것들이었다

열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것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슬픔은 아주 가만히 있었다.

슬픔은 생각이를 많이 닮았다.

닮았다고 생각하면 전혀 다른 모양이 된다.

아직 함께 있다.

여전히 슬픔과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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