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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있는 책

진행 : 황인찬 / 연출 : 김연주 / 작가 : 오선화
월~일 | 21:00~22:00

o 모어 <털난 물고기 모어>
  • 작성자글과음악
  • 조회수350
  • 작성일2022.04.27

 

모어는 MORE고 毛魚다/ 나는 나를 남성이나 여성/ 이분법적 사고로 나누길 바라지 않는다/ 나는 있고 없고 그저 인간이다/ 나는 나로서, 존재로서/ 아름답고 끼스럽게 살아가고 싶다/ 이 사회 어딘가에 속하기에/ 모호하다가도, 어울리다가도/ 불편하다가도, 아름답다가도/ 제법이기도/ 아니오기도/ 적절하기도/ 이질이기도/ 그러다가도/ 결국엔/ 변방에서 애쓰는 사람/ 털 난 물고기 모어는/ 오늘도 어김없이/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에서 하염없이/ 끼를 덕지덕지 바르고 있다/ 이제 그만 毛魚에 대한 의심을 거둘지어다




전설적인 드랙 아티스트 모어의 자전적인 에세이집 <털난 물고기 모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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