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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길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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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반락(盤樂) 박성서의 ‘뮤레카(M-eureka), From1945’ 후기
  • 작성자무상초들녁
  • 조회수2455
  • 작성일2016.05.02

2016년 반락(盤樂), 사인사색(四人四色) 그 사람의 음반 이야기 3번째 무대, 박성서의 뮤레카(M-eureka), From1945’뮤직(music)과 유레카(Eureka)’ 두 단어를 합성하여 연결한 뜻으로 ‘194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는 대중가요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겠다.’라는 박성서의 공연 의지를 표현한 이날의 각오이었다.

 

이렇게 박성서는 1945년 음악 감상실로 초대하여 약 2시간 동안 대중가요 여행의 즐거움에 빠지게 하더니 2006년까지 와서, 2016년으로 되돌려 놓았다. 함께한 여행객 속에는 대중가요 원로 작곡가 김희갑타타타작사가 양희자콤비/ 1965서울의 아가씨이시스터즈/ 1970잘있어요가수 이현’/ 1980년대 인기그룹 바다새의 김혜정’/ 1974당신은 몰라밴드 검은나비/ 소리꾼 장사익 등, 1945년 해방이후 대중가요의 산증인들이 함께하여 정말 귀한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박성서의 반락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던 음반과 음반 속에 담긴 노래, 소리꾼, 가수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를 벗어나, 상업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음악회에 참석하여 흘러간 대중음악과 함께 커다란 화면에 나타나는 사진을 통해 그 시절 향수(鄕愁)에 빠진 기쁨이었다. 짧은 곡 소개에 이어 밀려드는 흘러간 대중가요의 감미로움과 아름다움은 우리 대중가요의 참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고, 감동이 넘쳐흘러 가슴을 녹이는 새로운 발견 이었다.

 

1949푸른언덕을 최초의 영화주제가로 취입한 1957현인의 세월이 가면’/ 1953백설희가 처음 발표한 이후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너무 많아 인사동 어느 술집에서는 장르별로 하루 종일 틀어 준다는 봄날은 간다.’를 어쿼스틱 기타 한국 최고 연주자 중 한 명인 김광석의 기타 연주 봄날은 간다.’/ 1961MBC 창사특집 라디오 드라마 주제곡으로 중앙방송국에서 제작 해주었다는 김성옥의 하늘과 땅 사이’/ 1962년 중앙방송국(KBS) 라디오 연속극 주제곡으로 음반으로 출시되지 않은 이미자와 박일호의 녹색의문’/ ‘이미자가 나오기 전까지 해방이후 최고의 히트 곡 한명숙의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를 프랑스 가수 이베뜨 지로1963년 우리말로 취입한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 한국 최초의 남성 사중창단 블루벨즈1963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열두 냥짜리 인생’/ 가장 한국적인 노래를 부르는 한국적인 가수 이미자의 1964년 동백 아가씨’/ 1964년 한국 그룹사운드 50년사의 첫 독집 음반 신중현 에드훠(ADD4)의 비속의 여인과 차도균, 윤향기 키보이스(Key Boys)의 바람둥이 아가씨’/ 1966년 영화 주제가 한명숙의 내별은 어느 하늘에’/ 취입한지 40년여 년 만에 발굴된 배호의 미공개 1967년 추억’/ 1970년 한동훈 작곡집 수록 곡 장나신의 대답이 없네’/ 한국전쟁 휴전 직후 지리산 빨치산들이 불렀다하여 일명 빨치산의 노래라 하여, 금지곡 아닌 금지곡으로 구전으로 전해오다 1997안치환에 의해 뒤늦게 복원된 ‘2006년 한영애의 부용산

 

시간의 제약으로 노래 사연(事緣)만으로 넘어간, 1969년 트윈포리오의 안개, 1970년 김시스터즈의 김치깍두기, 1972년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 1981년 김정호의 기다리는 마음, 등에 대한 아쉬움은, 6.25 전쟁 휴전 무렵 폐 음반을 녹여 다시 녹음하는 열악한 환경의 음반 취입 모습이 담긴 사진, ‘이별의 부산정거장녹음 시 마이크와 녹음기를 확인 할 수 있었으며, 1970년대 대중가요가수 장나신이 딱 한 곡 취입 하고 가요계를 떠난 국악 소리꾼 장사익이었으며, 판소리 명창 박동실이 김정호의 외할아버지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사라져 버렸다.

 

박성서의 반락대미(大尾)를 장식하며, ‘황혼의 엘리제, 눈이 네리네, 가을편지의 가수 1937년생 80세의 최양숙이 의자 등받이를 붙잡고 서서 들려준 1971년 취입 곡 꽃피는 아이와 세노야세노야는 그 시절 음반에 실린 목소리보다 살아있었고, 밀려드는 희열을 좁은 가슴에 다 담을 수 가 없었다. ‘반락이 끝나면 당일 출연자가 고르고 고른 노래가 담긴 음반을 현장에서 자필 싸인 하여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선물 해 주는데, 지금 나의 귀전을 감도는 21곡의 박성서 음반 속 노래들이 이미 과거 속으로 사라져가는 박성서의 뮤레카 From 1945'로 나를 오라 손짓한다. 이렇게 무딘 글이지만 후기를 남길 수 있어 이 밤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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