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의 굿 - 씻김(해남 이수자 本)
2016년 6월 25일 토요일 오후 5시 한국문화의 집(KOUSE)
무당 ‘ 굿 ’은 미신이 아닙니다. 우리 전통 종교인 무교의 종교 의식입니다.
짬을 내어 함께하며, 전통 종교 의식이 '공연' 무대에 올라와 종합예술로 명맥을 이어가는
현실을 체험해 보시고 그동안 닫혀있고 고정되어 있었던 우리의 인식을 깨우쳐 봅시다.
해남 유지의 여섯째로 태어나 24살에 결혼 하였으나
4년 만에 남편이 당시 돈 50만원의 병원비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 버린다.
먼저 떠난 남편의 가는 길이라도 닦아주려고
해남에서 유명하다는 무당을 불러 모아
삼우제 씻김굿을 하다, 본인에게 신이 내려, 내림굿 판이 되었다.
신은 받았지만 굿을 배우지 않아 돈벌이가 시원치 않자,
그 길로 공책 두 권과 볼펜 다섯 자루를 사들고
해남에서 잘한다는 무당을 찾아가 12거리를 하루 만에 뗀다.
이렇게 굿판에 들어선 후
3살배기 딸은 등에, 젖먹이 아들은 가슴에 끌어안고
전국 안 가본 데 없이 굿을 하러 다니기를 40여년이 되었다.
이제 자신의 끼를 물려받아 소리를 하고 있는
장성한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여생의 한을 풀어내는 씻김굿을 벌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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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손
●오구굿(바리대기굿)
●제석굿
●지전춤
●길닦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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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해남씻김굿 보존회 / 아쟁 : 이태백 / 대금 : 이용구 / 장구 : 김오현 / 피리 : 이성주
가야금 : 김민영 / 타악 : 김태영 / 소리 : 임현빈 / 춤 : 이현희
예매 : 한국문화의 집(KOUSE) 02 - 3011 - 1720 / 전석 2만원
찾아가기 : 2호선 삼성역 4번 출구, 직진 50m 섬유센터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