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Scene. 팀명처럼 이들이 함께 음악을 하며 만들어 온, 만들어 갈 모든 순간은 하나하나의 장면이 되어 이들을 더욱 특별하고 견고하게 만든다. ‘Scen.e(씬)’은 일상 속에서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으며, 돈독한 우정으로 만들어진 팀이다. 그리고 이러한 ‘Scene(씬)’의 케미가 무대 위에서 보여 질 때, 25현 가야금과 43현 개량 양금을 통한 아름다운 미장센이 만들어진다.
<너울; 超> 세찬 파도가 몰아치는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영감을 받은 곡으로, 곡의 후반부에서는 동해안별신굿 중 ‘드렁갱이 장단’을 사용하여 잔물결들이 밀도 있게 쌓여 큰 파도를 만들어내는 것을 표현하였다. 또, 뮤트 주법을 사용하여 파도가 칠 때 튀어 오르는 물방울들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각 악기 넉 대를 물결에 비유하여 물결들이 겹쳐 너울이 되어 큰 파도가 솟구치는 것처럼 각 파트는 다른 파트에 소리의 층을 쌓아가며 그들의 합, 그 이상을 만들어 한계를 초월한다. 모든 걸 집어삼킬 듯 휘몰아치던 파도는 절정에 다다른 뒤,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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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